경기도 문화재로 선정된 안성 칠장사에 폴리스 라인이 설치되고 곳곳에는 경찰이 배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(29일) 저녁 7시쯤 스님들의 숙소로 사용되는 요사채에서 불이 난 겁니다. <br /> <br />건물 한 채가 전부 불탔고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, <br /> <br />조계종은 총무원장을 두 차례 지낸 자승 스님이 이 화재로 입적했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다른 숙소에 있던 주지 스님 등 직원 4명은 바로 대피했지만, 홀로 머물고 있던 자승 스님은 그대로 변을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승 스님은 인근에 있는 요양병원의 명예 이사장직을 맡고 있어 평소 칠장사를 종종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도 오후 늦게 칠장사를 찾아 홀로 숙소에 들어간 뒤 화를 입은 겁니다. <br /> <br />화재 현장 인근에선 검시를 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자승 스님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과 조계종 측은 일단 유서 존재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칠장사 관계자 : (혹시 유서가 나왔다고 하는데 보셨을까요?) ….] <br /> <br />다만, 화재 직전 자승 스님 이외에 다른 사람들이 함께 있었다는 논란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남부경찰청은 수사부장까지 현장에 파견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초저녁에 발생한 화재인데도 자승 스님이 피신하지 못했던 원인에 초점을 맞춰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기완 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;이수연 <br /> <br />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 <br /> <br />지난 2009년 55살에 역대 최고 지지율로 대한불교 조계종 33대 총무원장으로 선출됐으며 2013년에는 연임에 성공한 자승 스님, <br /> <br />총무원장 퇴직 후에도 서울 강남구 봉은사 회주를 맡아 왕성하게 활동하며 조계종의 실세로 꼽혀왔습니다. <br /> <br />고인은 1954년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1972년 해인사로 출가해 1986년부터 총무원 교무국장으로 종단 일을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 관악산 연주암 주지였던 1994년부터 신도는 물론, 등산객들에게 비빔밥 점심 공양을 제공하는 등 <br /> <br />늘 열정적으로 불교 교세 확장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[자승 스님 (2017년) : 탈종교화와 불자 수 감소, 신도 조직력 약화 등에 대해 모든 종도가 관심을 가지고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.] <br /> <br />활동이 활발했던 만큼, 갈등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진보 성향의 명진 스님은 자승 스님이 자신의 승적 박탈을 이끌었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기완 (parkkw0616@ytn.co.kr)<br />YTN 이승윤 (risungyoo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113010280745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